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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숨은 클럽 방문자, 기지국은 다 알고 있다?

2020-05-13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"서울 이태원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. 이태원 인근 클럽 감염이 확산되자 서울시는 클럽 방문자를 찾기 위해, 휴대전화 접속 기록을 이용하고 있는데요.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 스튜디오로 이동해 따져보겠습니다." <br> <br>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5개 클럽 인근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의 명단, 1만 905명인데요. <br><br>내 위치, 어떻게 아는 걸까요. 휴대전화를 쓰려면 단말기와 통신사 통신 설비를 연결해주는 기지국을 거쳐야 하는데요. <br> <br>내 위치에서 가까운 기지국을 찾아 자동으로 신호를 주고받는데, 이때 위치 정보도 저장됩니다. <br> <br>통화를 안 했어도 휴대전화를 켜놓기만 했다면 기록 남습니다. <br> <br>전봇대처럼 생긴 기지국 1개의 반경. 200m~2km로 꽤 넓어서 좌표 찍듯 세밀한 위치 확인은 사실 어려운데요. <br> <br>도심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 <br> <br>최초 감염자가 나온 킹클럽 1km 이내 이통통신 무선국 개수를 살펴볼까요. 1천 400개가 넘는데요. <br> <br>확진자들이 방문한 클럽 5곳에서 통신 가능한 기지국은 17개 정도로 추려집니다. <br> <br>도심 기지국은 간격이 50m~200m로 촘촘해서 어느 건물에 있었는지 번지수 정도까지 파악 가능합니다. <br><br>감염 우려자 선별 기준도 있습니다. <br> <br>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인데요. <br> <br>차를 타고 이동 중에 지나간 경우 기지국 위치가 바뀐 기록 남아 제외되고, 매일 일정한 접속 기록이 있는 지역 주민, 제외됐습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기지국 확인을 통해 얻는 정보, 이름, 전화번호, 주소인데요. <br> <br>통화 상대, 문자메시지 내용 등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여기서 하나 더! 위치 정보, 아무 때나 볼 수 있을까요? <br> <br>아닙니다. 수사 기관도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필요한데요. <br> <br>다만,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선 관련법에 따라 영장 없이도 위치정보 제공됩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.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권현정, 유건수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 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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